청창농·귀농인을 위한 세금 안내·읽는 데 5분

농사 소득은 세금을 안 냅니다.
파는 방법만 틀리지 않으면.

작물재배업은 원래 소득세도 부가세도 없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행동을 하는 순간 농업이 아닌 다른 업종이 되고, 그때부터 세금이 붙습니다.

세 줄 요약

  1. 내가 키운 걸 그냥 팔면 소득세도 부가세도 없습니다. 식량작물은 한도 없이, 나머지는 연 매출 10억까지.
  2. 세금은 작물 종류가 아니라 파는 방법에서 생깁니다. 매장을 차리거나, 사다 팔거나, 가공하면 다른 업종이 됩니다.
  3. 판매 방식은 시작할 때 정하면 간단하고, 나중에 바꾸면 비쌉니다. 매장을 차리기 전에 확인하세요.
01 기본

얼마까지 세금이 없나

작물재배업 소득은 비과세입니다. 한도가 있는 쪽과 없는 쪽으로 갈릴 뿐입니다.

구분연 매출소득세
식량작물얼마든전액 비과세
그 외 작물10억 이하전액 비과세
그 외 작물10억 초과넘는 부분만 과세

10억은 절벽이 아니라 비율입니다. 넘어도 소득 전체가 과세되지 않습니다. 수입금액 중 10억까지에 해당하는 몫의 소득은 그대로 비과세로 남고, 넘는 몫에 해당하는 소득만 과세됩니다. 매출이 아니라 소득을 그 비율로 쪼갭니다.

수입금액 12억 · 소득금액 1억이라면
비과세1억 × 10억/12억 = 8,333만원
과세1억 × 2억/12억 = 1,667만원

소득금액은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뺀 금액입니다. 시작 단계에서는 사실상 닿지 않는 구간입니다.

내 작목은 어디에 있나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식량작물 목록이 짧습니다. 여기 없으면 전부 아래라고 보시면 빠릅니다.

식량작물한도 없음
곡물
벼·쌀보리밀옥수수수수조기장메밀귀리호밀
뿌리
감자고구마
콩류
콩팥녹두

감자·고구마는 뿌리채소처럼 보이지만 채소가 아니라 식량작물입니다.

그 외 작물연 10억까지
채소
배추무고추마늘양파파오이토마토호박깻잎상추딸기수박참외
과실
포도·샤인머스캣사과배복숭아감자두체리블루베리밤대추
화훼
절화·화분잔디관상수
시설
버섯콩나물
종묘
농작물 종자묘목버섯 종균
기타
인삼생강커피차약용작물사료용 작물

딸기·수박·참외는 과일처럼 팔지만 분류상 채소입니다. 어차피 같은 칸이라 세금은 같습니다.

목록에 없는 작물이라면 대부분 여기 해당합니다

위 목록은 예시입니다. 작물재배업 전체가 대상이라 위쪽 식량작물 세 줄에 없으면 전부 아래 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스파라거스·오미자·도라지·더덕·아로니아처럼 적지 않은 작물도 마찬가지로 연 10억까지 비과세입니다. 정확한 분류가 필요하면 홈택스 업종코드 조회나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작물명으로 찾을 수 있는데, 두 칸 모두 비과세라 대부분은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세 가지 이름만으로는 안 보입니다

식량작물 · 한도 없음그 외 작물 · 10억까지왜 다른가
콩콩나물밭이 아니라 시설에서 기르는 작물로 봅니다
벼·옥수수그 종자·묘목씨앗과 모종을 생산하는 것은 별도 업종입니다
식용 옥수수사료용 옥수수작물은 같아도 용도가 다르면 나뉩니다

이 구분이 돈이 되는 건 매출이 10억에 닿을 때뿐입니다.
진짜 문제는 다음 장입니다.

02 여기가 핵심

세금이 붙기 시작하는
다섯 가지 경우

작물을 잘못 골라서 세금이 생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세금은 파는 방법에서 생깁니다.

택배로 보내면 비과세 매장 차리면 과세
같은 사람이 키운 같은 농산물입니다. 파는 형태 하나로 갈립니다.
인터넷·전화 주문 → 택배비과세 유지

온라인으로 팔면 그대로 비과세입니다.

스마트스토어, 쿠팡, 자사몰, 단골 전화주문 전부 여기 들어갑니다. 판매장을 따로 두지 않고 통신판매만 하면 성격이 안 바뀝니다. 매출이 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신판매업 신고는 따로 해야 합니다. 세금이 아니라 전자상거래법 문제이고, 세무서가 아니라 구청·시청입니다.

매장·직판장을 차림도소매업 · 과세

매장을 차리는 순간 도소매업이 됩니다.

판매장을 따로 만들어 팔면 도소매업에서 생긴 소득으로 봅니다. 내가 직접 키운 것만 팔아도 그렇습니다. 국세청 해석이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직판장, 로컬푸드 매장, 농장 카페 겸 판매대를 계획 중이라면 차리기 전에 확인하세요. 차린 다음에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옆 농가 물건을 받아 같이 팜도소매업 · 과세

사온 만큼은 과세됩니다.

내가 키운 건 비과세, 사온 건 과세입니다. 주문이 몰려서 급하게 이웃 물건으로 채우는 일이 흔한데, 그게 그대로 도소매 매출이 됩니다.

내 것과 사온 것의 매입 기록을 반드시 구분해 두세요. 구분이 없으면 전부 도소매로 볼 수 있습니다.

가공품을 만들어 팜제조업 · 과세

불을 대면 제조업입니다.

씻고 다듬고 말리고 포장하는 정도는 그대로 농산물이고 면세도 유지됩니다. 그런데 가열하거나 원래 성질이 바뀌면 제조업으로 넘어갑니다. 즙·청·잼·기름·볶은 것이 여기 들어갑니다.

면세와 과세를 가르는 목록이 부가가치세법 시행규칙 별표에 품목별로 정해져 있고 개정이 잦습니다. 인터넷 글로 판단하지 마세요.

체험·식당·민박을 붙임별개 사업 · 과세

농사와 따로 계산합니다.

수확체험, 농장 카페, 농가 밥집, 팜스테이는 작물재배업이 아닙니다. 전부 별개 사업이고 부가세도 붙습니다. 농사 매출과 합쳐서 하나로 보지 않습니다.

6차산업으로 넓힐 계획이면 사업자등록 구조부터 달라집니다. 시작 전에 설계해야 나중에 정리 비용이 안 듭니다.

그러면 가족이 나눠 맡으면? 여기서 가장 많이 묻습니다

먼저 하나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부모가 직접 인터넷으로 팔아도 비과세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판매장을 따로 두지 않는 한 통신판매는 작물재배업 그대로라, 온라인으로 팔기 위해 역할을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역할을 나누는 것이 실제로 의미를 갖는 경우는 따로 있습니다.

첫 번째

수입금액이 10억에 가까워질 때

한 사람에게 매출이 몰리면 10억을 넘는 몫부터 과세됩니다. 재배와 판매를 나누면 각자의 수입금액이 달라집니다. 다만 가족 사이에 얼마에 넘기느냐가 곧바로 쟁점이 되므로 넘기기 전에 설계해야 합니다.

두 번째

가공이나 브랜딩으로 값을 올릴 때

부모가 직접 가공하면 그 순간 제조업이 되어 비과세가 깨집니다. 재배와 가공·판매를 다른 사업으로 두면 재배 쪽은 비과세로 남습니다. 어느 단계까지를 누가 맡느냐가 세금을 가릅니다.

세 번째

다음 세대로 넘기려 할 때

자녀가 판매나 가공을 맡으며 사업 경험과 소득을 쌓는 것이 승계의 실질적인 준비가 됩니다. 농지 자체를 넘기는 문제와도 이어지므로 시기를 함께 봐야 합니다.

세 경우 모두 가격·각자의 사업 실질·감면 요건·증여로 보는 구간까지 함께 봐야 해서 일반적인 안내로는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해당되는 계획이 있으시면 실행하기 전에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03 실무

그래서 뭘 해야 하나

비과세 안에 있어도 해야 하는 게 몇 개 있습니다. 많지 않습니다.

제일 먼저 농업경영체 등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불금·면세유·건강보험 경감·취득세 감면이 전부 여기서 열립니다. 사업자등록보다 먼저입니다.
필요할 때 사업자등록 — 면세사업자로 온라인 판매, 거래처가 계산서를 요구할 때, 지원사업 신청, 사람 고용할 때 필요합니다. 그냥 공판장에 넘기기만 하면 없어도 됩니다. 낸다고 세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등록할 때 업태는 '농업', 종목은 '작물재배업'으로 하세요. 온라인 판매 때문에 통신판매업만 적어두면 농업 소득으로 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통신판매를 같이 한다면 작물재배업이 빠지지 않게 함께 넣으시면 됩니다.
온라인 팔면 통신판매업 신고 구청·시청입니다. 세무서가 아닙니다. 스마트스토어 열 때 요구합니다.
매년 2월 10일 사업장현황신고 사업자등록을 냈다면 해야 합니다. 세금 내는 게 아니라 작년 매출을 알리는 겁니다. 홈택스로 몇 분이면 끝납니다.
계속 농사 통장 따로, 영수증 모으기 비과세라도 필요합니다. 지원사업 실적, 내 것과 사온 것의 매입 구분이 전부 여기서 나옵니다. 나중에 농지 관련 세제 혜택을 받을 때도 이 기록이 근거가 됩니다. 생활비 통장과 섞이면 못 풉니다.

청창농이면 같이 챙길 것 청년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

아래에서 취득세만 세법이고 나머지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입니다. 지원사업은 금액·요건이 매년 시행지침으로 바뀌고 지자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신청 전 그해 공고를 확인하세요.

농지 취득세 50% 경감지방세특례제한법 제6조. 청년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이 대상에 명시. 2026.12.31까지
영농정착지원금1년차 월 110만원 · 2년차 100 · 3년차 90
만 18~39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
후계농 육성자금최대 5억, 연 1.5% 고정, 5년 거치 20년
만 18~49세, 영농경력 10년 미만 — 위와 요건이 다릅니다
건강보험료 경감농어촌 22% + 농어업인 28%로 최대 50%. 부과점수 요건 있음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2026년 기준 월 최대 50,350원
면세유농협 신청. 농업기계에 한정

취득세 경감은 조건이 붙습니다. 거주지 읍면이거나 연접한 시군의 읍면, 또는 직선거리 20km 이내여야 하고, 경감받고 2년 안에 직접 경작하지 않거나 2년을 못 채우고 팔면 가산세까지 붙여 추징합니다.

04 자가진단

답할 수 있는 것만 체크해 보세요

지금 바로 답이 나오는 것에만 체크

0 / 5 체크

다섯 개 다 "글쎄"라면, 시작하기 전에 확인할 시점입니다.

이 다섯 개는 전부 시작 전에 정하면 간단하고, 시작한 뒤에는 정리 비용이 드는 것들입니다. 매장을 차린 뒤, 가공품을 팔기 시작한 뒤에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농사 세금은 안 내는 게 기본입니다. 배워야 할 건 세금 계산이 아니라, 비과세 밖으로 나가는 문이 어디 있는지입니다.

시작 전에 한 번 물어보세요

어떻게 팔 것인지, 가공을 할 것인지, 사업자등록을 낼 것인지는 시작할 때 정하면 돈이 거의 안 들고, 나중에 바꾸면 비용이 듭니다.

매장을 차린 뒤, 가공품을 팔기 시작한 뒤에 오시면 이미 정해진 걸 정리하는 일만 남습니다.

이룡권 세무사 본 자료 작성 및 감수

이 자료는 일반적인 안내이며 특정인에 대한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세법은 매년 개정되고 개별 사정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므로, 실제 거래·신고 전에는 반드시 세무 전문가나 관할 세무서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초도 상담에 비용을 청구하지 않으며, 수임 보수는 상담 시 사전에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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